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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램 스토커 드라큘라 (1992) 스틸 컷

감독 :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 게리 올드만, 위노나 라이더, 안소니 홉킨스, 키아누 리브스, 모니카 벨루치
음악 : 보이치에크 킬라르
장르 : 공포
개봉 : 1992년 11월

 

 

브램 스토커의 고전을 기반한 줄거리

십자군 전쟁으로 유럽 전역이 피로 낭자한 중세

 수 많은 전투에서 승리하며 이름을 떨구던 루마니아의 한 백작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드라큘라

그런데 그가 전쟁에 출전한 사이 사랑하는 연인이 적들의 거짓정보로 죽음을 맡이하게 된다.

드라큘라 백작은 신을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그의 신은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연인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때부터 드라큘라는 신을 저주하고,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버린다.

그렇게 현재 우리가 아는 흡혈귀, 뱀파이어의 원조 '드라큘라'가 탄생하게 된다.

약 400년이 흐른 뒤, 드라큘라의 성으로 가는 또 다른 주인공 조나단 (키아누 리브스 분)이 있다.

그의 직업은 현대판 공인중개사이다. 

작은 부동산 직원이었던 그는 드라큘라로부터 영국에 땅을 구매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출장가게된다.

약혼을 압두고 장거리의 장기간 출장은 내키지 않는다.

하지만 집안이 넉넉하지 못한 그로써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어렵게 옮긴 발걸음인데, 그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가는길 내내 음산한 기운과 불길한 짐승소리들이 그를 에워싸게 만들었다.

그리고 드라큘라 성에 다가올수록 사람들이 그를 말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미 출발한 몸, 되돌아 갈 수는 없다. 

그렇게 어렵게 첩첩상중에 쌓여있는 드라큘라 성에 가까워진다.

조나단은 드라큘라의 성에 도착하고, '게름직한' 이라는 단어 외에 표현이 어려운  드라큘라 백작을 만난다

말과 행동, 모든것이 범상치 않은 드라큘라는 저녁 식사를 제공하며 자신의 가문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게 된다.

이에 조나단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칼을 뽑으며 조나단을 위협한다.

그렇게 위협적인 분위기 속에서 드라큘라 백작은 우연히 조나단의 연인 사진을 보고 놀란다.

400년전 죽은 연인이, 400년 후 다시 태어나 앞에 있는 사내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드라큘라는 조나단을 자신의 성에 가두고, 그녀가 있는 영국으로 향한다.

자신의 성에서는 핏기없는 모습의 파충류스러운 백작에서 영국으로 온 그는 모습을 바꾸었다.

한층 젊은 이국의 왕자모습을 한 드라큘라는 미나와 재회하지만 미나는 그를 알 턱이 없다.

하지만 미나도 드라큘라 백작에게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드라큘라는 미나 주위를 배회하며 머물게 된다.

그 동안, 생존에 필요한 수혈은 미나 친구로부터 받고 그녀도 흡혈귀로 만들어버린다.

이 사건으로 드라큘라를 쫒는 사람들에게 노출되게 된다

그 사람들 중 한명이 바로 400년전 드라큘라 백작이 악마에게 영혼을 팔 때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인물이다.

지금은 드라큘라와 같이 400년을 살아오며 드라큘라를 잡으러 다니고 있다.

드라큘라 백작의 계획은 미나를 흡혈귀로 만들어 자신과 함께 영생을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너무도 미나를 사랑한 나머지 결국 미나를 물지 못했고, 그는 사라졌다. 

영화는 드라큘라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의 시선억울하게 빼앗긴 사랑을 찾으려는 드라큘라의 이야기로 흘러한다.

 

현대판 뱀파이어는 드라큘라의 가품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다.

다들 출중한 외모의 소유자들이며 비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들 사이에 살아가며 겪는 에피소드에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있다.

하지만 원작인 브램스토커의 드라큘라는 뱀파이어의 탄생부터 다루고 있다.

드라큘라 백작이 신을 배반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부터 남다르다.

그가 드라큘라가 아닌 '드라큘라 백작'이라고 작위까지 그 캐릭터의 일부임이 보인다.

명망 높은 가문의 일원임을 보여주는 품격은 영화 곳곳에서 보여진다.

괴물로 변해버린 드라큘라지만 특유의 기품은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쉽게말해 '흙수저'는 알 수 없는 '금수저'만의  분위기라고나 할까?

400년후의 인간의 세계를 어지럽히지만, 여느 뱀파이어 영화처럼 ' 인간을 헤치면 안되'라는 잣대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가 무차별적으로 인간에게 행한 잔혹함보다는 억울하게 잃은 그의 사랑에 연민이 더해지는 영화이다.

그 아픔을 400년이나 품고 있었으니 그 연민의 농도가 짙은 것은 당연할 지도 모른다.

드라큘라 역의 게리올드만의 특수분장과 연기는 가히 압도적이였다.

배우들 이름을 보지 않았다면 감히 그를 연상하기도 어려울 법한 분장과 연기이다.

마치 '드라큘라 = 게리 올드만' 이라는 공식과 같은 싱크로율(synchronization)을 보여준다.

그래서 2000년대 이후 등장하는 모든 뱀파이어들은 드라큘라를 모방한 가품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음산한 기운의 브램스토커의 드라큘라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원작이 궁금해지며 아픈 그의 사랑에 마음이 아려지는 그런 영화이다.

 

 

실존인물 드라큘라 

영화 드라큘라는 원작 소설 '브램스토커의 드라큘라(Bram Stoker's Dracula)'로 만들어졌다.

주인공 드라큘라는 실존했던 인물로 알려져있다.

이 실존 인물 역시, 영화 속에서 드라큘라가 인간일 때의 모습과 흡사하다.

영화 속에 주인공은 연인에게는 한없이 다정했지만, 전쟁터에서는 그 잔혹함이 이웃나라까지 유명했다

극 중 드라큘라 백작의 성은 트란실베니아이다. 

실존 인물로 알려진 블라드 3세 역시 루마니아 트란실베니아의 인물이다.

1992년에 개봉한 드라큘라에서 이 곳을 어찌나 잘 묘사했는지 실제 트란실베니아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험준한 절벽, 그리고 자욱한 안개로 앞을 보기 힘든 환경.

어릴 때 귀신나오는 악몽에 나올 법한 숲을 떠올린다.

실존하는 브란성은 드라큘라라고 불리는 사람의 마지막 흔적이다.

드라큘라는 '악마의 자식'이라는 일종의 닉네임(nickname) 이다. 

그만큼 잔혹함으로 명성을 떨쳤는데, 자연이 주는 으스스함이 더욱 그를 무섭게 만든 것 같다.

원작의 모티브가 된 블라드 3세의 전설과 이야기를 영화가 묘사했다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는 이야기의 드라큘라.

여기에에 부합되는 전설적인 인물을 보고 있으니, 영화 속 드라큘라는 사랑꾼으로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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