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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 스틸컷, 출처 : IMDb
감독 : 존 카니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르바인
음악 : 그레그 알렉산더
장르 : 드라마, 멜로, 코미디
개봉 : 2014년 8월, 2020년 12월(재개봉)

줄거리

싱어송라이터 커플 그레타와 데이브는 미국에 오게 된다.
데이브 음악이 영화에 수록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서로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는 뮤즈이자 파트너이다.
데이브의 투어가 시작되면서 그레타는 미국에서 친구들도 만나며 홀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음악 투어를 끝내고 들어온 데이브는 새로운 곡을 작곡했다며 그레타에게 들려준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의 곡
그레타는 데이브가 투어 중 바람 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는 데이브와 헤어지게 된다.
이를 알게된 친구는 망연자실하던 그레타에게 펍(pub)에 가자고 제안한다.
마지못해 가게된 펍에서 그녀는 노래를 하게 되고, 그것을 댄이 우연히 보게 된다.
댄 멀리건 : 위키디피아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프로듀서이다.
하지만 가정 불화와 감정적 문제로 지금은 폐인처럼 살아가고 있다.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그는 술에 취해 자살하려고 했다.
하지만 용기가 부족했고,  술을 찾아 들린 바에서 그레타의 음악을 들은 것이다.
댄은 그레타의 음악에서 삶의 이유라도 찾았다는 듯, 그레타에게 음반 작업을 제안한다.
하지만, 실연의 아픔을 지닌 그레타는 거절하다, 이후 댄의 열정에 승낙하며 그들의 저예산 음반 작업이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거리의 음악가들, 음악 자체에 목마른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협업하게 된다.
작업하는 동안 그들의 상처는 서서히 치유가 되고 마침내 앨범이 완성된다.
댄과 그레타는 기존의 음반 제작방식과 발매와는 다른 방향을 걷는다.
대형 기획사에서 발매하는 방식이 버리고, 디지털 음반으로 기존 음반의 10%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 비긴 어게인의 비하인드 스토리

현대 음악 영화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제목이 있다.
그중 비긴 어게인과, 원스 중 한 가지는 무조건 떠올릴 것이다.
존 카니 감독은 음악이라는 장르로 흥행시키는 몇 안 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존 카니 감독의 작품은 믿고 보게 된다.
사실 영화의 내용보다는 음악이 좋아서 보게 된다.
더 정확하게는 애덤 르바인이 부르는 'Lost Star'라는 가사에 매료되어 보게 되었다.
아쉬운 점은 상영 당시 번역에 오류가 많아 문제가 많았다.
처음 볼 때는 잘 몰랐는데, 다양한 번역판이 나오게 되면서 오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행스러운 점은 대사가 아닌 음악의 가사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될 때는 제목은 급하게 수정했다.
처음 의도한 제목은 조금 더 직관적이었다.

"Can a song save your life?"  
[해석] 노래가 당신을 구할 수 있나요?


한국에서 'Begin Again'이라고 개봉했는데, 이전 제목이었다면 영화가 다르게 느껴졌겠다

영화 음악 속 OST

존 카니 감독이 키이나 나이틀리를 주연으로 채택했을 때 극 중 그녀가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감독은 영화 'The Edge Of Love, 2008)에서 키이나 나이틀리가 노래하는 모습을 본 후, 배역을 확정했다고 한다.
사실 이 배역은 스칼렛 요한슨이 캐스팅되었었다. 물론 데이브 역도 최초에는 애덤 러빈이 아니었다.
지금에서 보면 애덤 러빈과 스칼렛 요한슨도 어색하다.
아마 이 두 배우가 호흡을 맞췄다면, 영화의 분위기가 많이 달랐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키이나 나이틀리는 '편안한 촌스러움'이 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다.
영화 속에서 넉넉하지 못하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Sing a song writer)의 콘셉트(concepet)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는 연기가 아니라 키이나 자체의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영화 속 OST는 2014년 7월에 사운드트랙으로 발매되었다.
당연 최고의 음악은 애덤 르빈이 부른 'Lost Stars'이다.
음악 역시 개인의 취향이라고 키이나가 부른 버전도 인기가 높다.
키이나는 총 16곡으로 구성된 사운드 트랙에서 6곡을 부른다.
영국에서 온 다소 시크한 싱어송라이터 감성 그 자체를 잘 표현한 곡들이다.
애덤 르빈의 음악은 극의 흐름상 변화를 보인다.
처음엔 그레타의 음악처럼 풋풋하면서 신선함을 보인다.
거기에 애덤 특유의 보컬이 더해지면서 그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
하지만 애덤이 영화 음악으로 인기를 얻게 되면서 그의 음악도 변화하게 된다.
자신의 색보다는 영화계의 색에 물든 것이라 판단된다.
헤어진 후 그레타와 재회했을 때, 그녀는 변화된 애덤의 음악에 실망하게 된다.
이후, 애덤은 자신의 음악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녀를 회상하며 콘서트를 하게 된다.

Lost Stars

길 잃어버렸던 자신 또는 음악을 제자리로 돌리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는 듯...

파격과 진부함

극 중 그레타는 댄의 설득으로 앨범을 제작하게 된다.
천재 프로듀서지만 폐인처럼 살아가는 댄이 자금이 있을 리는 만무했다.
영화의 시작부터 동업자 사울에게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레타 - 평범한 싱어송라이터이다. 남자 친구 따라 미국에 여행 왔을 뿐이다.
뜬금없이 앨범을 만든다고 하니 비용이 있을 리 없다.
스튜디오도, 제대로 된 시설도 없지만 그들은 행복하다.
도시 전역이 그들의 스튜디오이고, 그런 환경들이 그레타의 신선함 그 자체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촬영하는 앨범은 많지만, 주변의 소음 그 자체를 담아낸 것 그것이 '파격'인 것이다.
자동차 경적, 거리의 시민들 이 모든 것들이 그레타 음악의 일부가 되었다
정교하게 세팅되고 계획된 소리와는 다르다.
하지만 앨범을 발매하는 과정 중, 대형 기획사에서 발매할 것인지 문제가 발생한다.
앨범 전체가 완성된 마당에 기획사에서 하는 일은 홍보밖에 할 일이 없다.
그런데 아티스트에게 주는 수익은 단 1%이다.
그레타는 온라인으로 디지털 음원 발매를 결심하게 된다.
트러블 검이라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지닌 래퍼(rapper)의 도움으로 광고에 성공한다.
그렇게 1장 10,000원인 앨범이 온라인에서 1,000원으로 판매된다.
극 중에서는 업계에서 매장당할 정도의 파격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이미 우리는 디지털 음반과 스트리밍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다.
보통 영화는 현실보다 한 발 앞선 내용을 보여주는데 비해 이 설정은 다소 진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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