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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MDb

감독 : 밀로스 포만
출연 : F. 머리 에이브러함, 톰 헐스, 엘리자베스 베리지, 사이먼 캘로, 로이 도트리스, 크리스틴 에버솔, 제프리 존스
장르 : 드라마, 역사
개봉 : 1985년 11월

 

 

모차르트의 생애를 다룬 아마데우스 <줄거리>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1악장 특유의 긴장감을 주는 배경음악으로 시작하는 영화

정신병원에 수감된 살리에리는 자살을 시도한다. 

살리에리는 자수성가형 궁정악사로, 성실과 노력으로 완성된 음악으로 왕에게 인정받는 인물이다

때는 황제 요제프 2세

모차르트가 타고난 천재성으로 유명을 떨치고 있을 때, 그는 평범한 시골 아이였다.

살리에르의 아버지는 음악은 곡예사나 하는 광대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일마다 아버지가 돈을 많이 벌게해달라고 기도할 때, 살리에리는 훌륭한 작곡가가 되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 한다.

그의 간절함이 신에게 닿은 것일까

어느 날 아버지는 식사 중 목이 막혀 '질식사'하게 된다.

살리에르는 이를 신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준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음악의 도시 비엔나로 와서 성공한 음악가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잘츠부르크에 모차르트가 오게 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어려서부터 그의 음악적 천재성을 익히 들었던 살리에르는 모차르트에 대한 호감과 호기심이 가득한 채 찾아간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첫인상이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그저 저질스러운 장난을 좋아하는 젊은 청년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듣고, 악보를 본 살리에르는 그의 천재성에 탄복하게 된다. 

동시에 엄청난 열등감과 질투심을 가지고 의문을 품게 된다.

왜 신(God)은 이런 천재적인 능력을 내가 아닌 저 철없는 젊은이에게 주었을까?

모차르트가 왔다는 말은 황제 요제프 2세에게 전해졌고, 황제는 그에게 오페라를 의뢰하고 싶어 했다.

모차르트는 황제를 만나게 되고, 때마침 살리에르는 모차르트를 환영하는 행진곡을 작곡했다며 황제에게 보여준다.

황제는 악보를 보더니 자신이 연주해서 모차르트를 환영해주고 싶다며 그 자리에서 연주하며 어렵사리 곡을 마무리한다.

모차르트는 그 자리에서 그 곡을 편곡하는 천재성을 보여준다.

황제와 그 주변 인물들에겐 그의 천재성이 기특하고 신기해 보였을지 모르지만, 살리에리에게는 불안감과 열등감만 심화되는 순간이었다. 

심지어 자신이 짝사랑하고 있던 가수마저 모차르트의 오페라에 주연으로 서게 되고, 심지어 그를 좋아하게 된다.

이제 살리에르에게는 다시 염원을 하기 시작한다.

과거 음악을 갈망할 때 그러했듯, 간절하게 모차르트를 저주하는 기도를 시작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모차르트는 천재성으로 엄청난 돈을 벌지만 방탕한 삶으로 항상 삶이 궁핍했다.

그래서 그의 아내는 살리에리에게 음악 교사 일자리를 부탁하지만, 살리에리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들고 온 악보가 모두 원본이라는 사실을 듣고는 또다시 탄복과 열등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리고 살리에리는 결심하게 됩니다.

신의 피조물인 모차르트를 철저하게 무너뜨리기로 말입니다.

그리고 신에 대한 믿음을 거두기로 합니다. 

궁핍한 삶을 사는 모차르트가 궁금했던 살리에리는 무명으로 그의 집에 하녀를 후원하게 됩니다.

그렇게 모차르트를 염탐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보러 잘츠부르크에 왔지만 그의 방탕한 삶에 실망하게 된다.

그리고 며느리에게 타박을 받으면서 좋지 않게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 아버지의 죽음은 모차르트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이후 작곡한 <돈 조반니>의 작품은 살리에리의 계략으로 흥행은 실해한다.

오페라 중 아버지의 형상으로 등장하는 <돈 조반니>는 살리에리에게 피가로의 결혼 이후, 또 다시 경악과 감탄을 자아내는 작품이 된다.

아무리 그를 무너트리려고 하지만, 그의 천재성은 어디에서나 경의로울 뿐이었다

 당시의 모차르트는 술과 약에 빠져 건강을 잃어가면서도 오페라를 만드는 일에 전념한다.

모차르트는 망가질 때로 망가지고, 피폐해져 피아노 연주를 하던 중 쓰러지게 된다.

살리에리는 이 과정을 모두 알고 있었으며, 오히려 모차르트를 더욱 옥죄게 만든 장본인이다.

모차르트의 건강은 의뢰받은 곡을 완성할 힘이 없게 되자, 살리에리가 대필하게 된다.

살리에리는 그렇게 죽어가는 모차르트를 보며, 그 와중에 빛나는 그의 천재성에 매료된다.

결국 그는 어쩔 수 없는 팬이었던 것이다.

의뢰받은 <진혼곡 ; 레퀴엠>을 완성하기 전에 그는 숨을 멎게 된다.

살리에리는 너무도 그가 죽길 바랬지만, 사실은 그가 아닌 재능이 죽기를 바랐던 것이다.

모차르트가 생을 다하자 죄책감에 시달리다 결국 살리에리는 자살을 시도하게 된 것이었다.

영화는 자살을 시도했던 살리에리가 정신병원에서 구원을 위해 찾아온 신부에게 고해를 하며 시작과 끝을 맺게 된다.

마지막으로 신부에게 신은 어떤 의미인지 의문을 남기며...

 

 

관람 포인트

당시 살리에리 역을 밭은 배우는 감초 같은 연기로 유명한 배우였다.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때, 그의 표정이 장면에 나올 때는 얼마나 황홀한 표정을 짓던지, 모는 이마저 행복해진다.

모차르트와 황제가 처음 만나는 장면(scene)에도 모차르트는 살리에르의 곡을 즉석 해서 편곡한다.

그 천재성에 모두가 즐겁게 감상할 때, 살리에르의 복잡한 마음이 줌인(zoom in)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데 그 연기가 일품이다.

반면에 모차르트를 만나면서 변하게 되는 그의 표정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배우 톰 헐스는 실제로 피아노를 전혀 치지 못했다고 한다. 

영화에 캐스팅되면서 바로 연습에 들어갔는데, 당시의 기술로는 CG도 어려웠을 것인데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연주를 보여준다. 

당시는 피아노가 아닌 챔발로라는 피아노의 전신 같은 악기로 연주하게 되는데, 실제로 피아노와는 다른 터치감을 가지고 있어서 다루기가 쉽지 않다. 

이 역시 완벽하게 다루는 점이 매우 인상 깊다.

 

모차르트에 관하여 

영화 아마데우스에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알 수 있는 장면이 몇 가지 나온다.

그중 한 가지는 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하는 장면이다.

당구대 위에서 공을 굴리며, 공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한 마디를 완성해나간다.

마치 머릿속에 모든 음악이 완성되었다는 듯이 말이다. 

실로 모차르트는 사본을 만들지 않는다고 영화 속에서 나온다.

사본을 만들 시간이 없던 것이다.

모차르트가 지필하고 있는 시간은 언제나 새로운 곡을 쓰고 있을 때이다.

그는 곡을 머리로 떠올리지 않는다. 그의 머릿속에는 항상 새로운 곡들로 가득하다.

그가 클래식 작곡가라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들의 총보가 머릿속에 하모니를 이루며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 사람들은 의문점을 가진다. 

정말 모차르트는 천재일까? 그의 아이큐는 얼마나 될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동시에 천재보다는 특정 영역에서 천재성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일 수도 있다고 한다.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보면 그가 정상적이지 않는 행동을 하는 여러 태도들이 나온다.

그리고 역사서에서도 그가 '분변 성욕자'라고 기록되어 있으니, 위와 같은 의심은 합리적인 것이다. 

모차르트의 아이큐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약 240 ~ 250이 될 것이라는 추정이 있다.

그 근거로는 과거 외부로는 유출되지 않은 10분가량의 미사곡이 유출된 사건이 있었다.

그 곡 역시 사본이 없는 교황청 소속의 곡이라 그 누구도 악보를 구할 수 없었다.

유출된 악보의 출처는 모차르트였다. 

어린 모차르트가 한 번듣고 집에서 고스란히 악보로 옮긴 것이었다.

원본과 비교해 보았을 때도, 한 치의 오차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모차르트는 사본을 만든 것에 대한 처벌보다는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고 탄복했는지 오히려 훈장을 받은 사례가 기록되고 있다.

당시의 모차르트는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페라라는 장르는 단순 음악과 무용을 넘어서 모든 연출을 도맡아 해야 하는 작업이다.

지금의 영화감독보다 더 고차원적인 직업이다.

감독은 연출을 하고, 작가와 음악감독 모두 존재하지만, 오페라에서는 모차르트가 멜로디를 구성하고, 대본을 쓰고, 무대의 특수 연출까지 모두 해야 했다.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컴퓨터 없이 수작업으로 이 모든 연출이 가능하려면 어느 정도의 뇌를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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